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웹서핑을 키보드로만 해보자 (Vimium)

기억용블로그 2022. 12. 5. 23: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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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imium-C

많은 사람들이 Vimium을 사용하면 좋을 것같다는 생각에 튜토리얼을 작성하게 되었다.

비개발자들에게도 매우 편리한 도구가 될 것이지만 Vim을 좋든 자든 사용해야 되는 개발자들에게 적당한 찍먹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.

Vimium이란?

개발자들에게 높은 러닝 커브로 악명높은 Vim이라는 도구가 있다. 이 Vim에서 사용하고 있는 키매핑을 브라우저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익스텐션의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_Vimium_이다.

Vim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무작위로 매핑된 것만 같은 키조합들을 전부 외워서 써야한다는 점과 편집 모드와 이동 모드가 따로 존재한다는 점들을 들 수 있을 것이다.

하지만 Vimium에선 Vim의 좋은 점들만 직관적으로 키매핑을 해두어 크게 억지로 외워야 될만한 것도 별로 없고 하루 이틀만에 익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.

키매핑

본인이 자주 쓰는 키와 기본적인 키매핑만을 다뤘다. 이외에도 더 많은 키바인딩이 존재하지만 본인의 경험상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.

  • h, j, k, l => 가장 기본적인 상하좌우 키매핑은 Vimium에서 유일하게 전혀 직관적이지 않은 키매핑으로 그냥 외워야 한다. h, j, k가 초반에 상당히 헷갈리는데 어쩔 수 없다..
  • H, J, K, L => Vim에서 h와 H는 아예 다른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. H, L은 뒤로 가기, 앞으로 가기이며 J, K는 왼쪽 탭 보기, 오른쪽 탭 보기이다.
  • d (down) => j보다 더 많이, 빠르게 내려간다. j를 꾹 누르고 있거나 d 몇번 누르는 식으로 상호보완이 가능하다. 같은 방식의 u (up)도 있는데 본인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.
  • f (find) => Vimium의 꽃이다. 누를 수 있는 모든 요소에 전부 키매핑을 해주고 그것을 통해 웹서핑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준다. 여기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이에 대해선 후술.
  • gi (global insert) => 현재 보이는 화면에서 글자를 입력할 수 입. 2개 이상일 경우에는 tab으로 전환해서 사용한다. gi는 f로 대체할 수 있다.
  • x, X => x는 현재 탭 닫기, X는 가장 최근에 닫은 탭 다시 열기이다. x는 자주 쓰지만 X는 크게 자주 쓰진 않았다.
  • B, O (Bookmark, Open) => 북마크에서 검색해서 새 탭에 열기, 검색 기록에서 검색해서 새 탭에 열기이다. 똑같은 기능을 현재 탭에 적용하는 b, o가 있지만 본인은 B, O가 더 편리하다고 생각한다.
  • gg, G => gg는 화면 최상단으로 이동, G는 화면 최하단으로 이동이다. 이것도 Vim의 키매핑이라 전혀 직관적이지 않은데 'G가 무거워서 밑으로 떨어진다.' 라고 연상해서 외우면 좀 낫다.

상하좌우를 제외하면 외워야 될 키매핑은 10개가 채되지 않는다. 이 10개만 외우면 브라우저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키보드만으로 웹서핑이 가능할 것임을 (몇 달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) 장담한다!

f 커맨드를 사용할 경우 클릭할 수 있는 모든 요소에 다음과 같이 키매핑이 생성된다.

Vimium vs. Vimium-C

Vimium이 원조 맛집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Vimium을 사용한다.

하지만 Vimium에겐 커다란 문제점이 있는데 웹표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이트에서 f 커맨드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.
한국의 많은 사이트도 그렇고 외국 굴지의 사이트 (e.g. Reddit)에서도 Element들을 f가 매핑하지 못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.

 

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Vimium을 포크해서 기능을 추가하고 업데이트한 브랜치가 Vimium-C로 Vimium과 똑같으면서 모든 요소가 키매핑이 되는 확실한 장점을 갖는다.

 

원조 맛집을 원한다면 Vimium을, 100% 확실한 기능을 원한다면 Vimium-C를 선택하도록 하자.

Vimium을 몇 달간 사용하다 불편함을 느끼고 검색해보다가 Vimium-C를 알게 되었고 매우 만족하며 사용 중이지만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일단 사용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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